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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존지당/기도터와 좋은곳

고성 화암사 수바위

by 골짜구니농장주 201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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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는 신라 혜공왕 때 진표율사가 화암사(華巖寺)라는 이름으로 세운 절이다.

조선 인조 1년(1623)에 소실되었다가 인조 3년(1625)에 고쳐 짓는 등 여러 차례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였다.

고종 1년(1864)에는 지금 있는 자리인 수바위 밑에 옮겨 짓고 이름도 수암사(穗岩寺)라 하였다가 1912년에 다시 화암사(禾岩寺)로 이름을 바꾸었다.

한국전쟁 때 다시 한 번 불에 타 훗날 법당만 다시 지었다.

1991년 세계 잼버리대회 준비를 위해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일주문, 대웅전, 삼성각, 명부전, 요사채 등이 있으며,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부도군(浮屠群)과 일부 계단석이 남아 있다.(문화재청)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14호이다.

 

왕관모양으로 우람하게 자리한 이 수바위는 화암사 창건자인 진표율사를 비

 

롯한 이 절의 역대스님들이 수도장으로 사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계란모양의 바탕 위에 왕관모양의 또 다른 바위가 놓여 있는데 윗면에는 길

 

이 1m, 둘레 5m의 웅덩이가 있다.

 

이 웅덩이에는 물이 항상 고여 있어 가뭄을 당하면 웅덩이 물을 떠서 주위에

 

뿌리고 기우제를 올리면 비가 왔다고 전한다.

 

이 때문에 수바위 이름의 수자를 수(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바위의

 

생김이 뛰어나 빼어날 수(秀)자로 보는 사람이 많다.

 

이 수바위에 오르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10분 가량 올라가면 반들반들한 수

 

바위 상부가 드러나고 그리 키가 크지 않은 소나무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다.

 

바위 꼭대기에는 깊이 1m, 둘레 5m의 샘이 있는데, 이 샘이 마르면 이 고장

 

에 가뭄이 온다하여 당시 부사가 기우제를 지낸 기록이 있으며 아직까지도

 

민간신앙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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