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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골짜구니 염소농장의 봄눈

by 골짜구니농장주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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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경인월 무신일 사시부터 비가 내리더니 눈으로 바뀌어 내려 눈의 무게가 무겁다ㆍ
오후에는 아이들이 눈썰매를 탈정도의 눈이 내려 좋다고 눈썰매를 탄다ㆍ

3월1일에는 고속도로를 타려 서림 나들목으로 몰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길이 밀려 주민들이 긴시간 동안 길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었고 제설 차량도 꼼짝못하고 있다가 자정 경에야 제설작업 하는 소리가 들렸다ㆍ

봄눈이 이렇게 많이 내린건 32년전 2월 말일에 옛 시골집 처마 밑에까지 눈이 쌓여서 설피를 신지 않으면 밖에 나가질 못했다ㆍ
그때 이후로 구룡령이 통제된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제설차량이 못 움직이다 보니 통제를 한것 같다ㆍ

다행히도 날씨가 따듯해서 눈도 많이 녹았고 염소들도 눈을 다져서 길을 내고 움직인다ㆍ
물기를 먹은 눈이라 산에 나무들이 여러대 쓰러져 있다ㆍ

무릎위까지 싸인 눈인데 염소들이 밟아 다져져서 눈이 딱딱하게 굳어졌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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